♥추/억/일/상-일기♥

'ㄴ'을 생각해 봅니다.

remlin 2008. 6. 12. 19:29

2008.06.10

'지식 e'를 읽다가 가수 김광석에 대한 글을 봤습니다. '서른 즈음에'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그 글에는 서른이 십대와 스물에 이어 'ㄴ'이 붙는 나이의 시작이라고 표현되어 있더군요. 올해를 맞아 이 글에서 말하는 'ㄴ'이 붙는 나이가 된 저로서는 이런 저런 생각이 들게 하는 구절이었습니다.

서른, 마흔, 쉰,... 그렇게 'ㄴ'의 나이, 그 'ㄴ'속엔 수많은 뜻이 함축되었구나...

'ㄴ'은 낮아짐과 나눔의 'ㄴ',

자음의 두번째 글자로 'ㄱ'의 자리에 앞서지 않고,

받침에 많이 사용되며 서포트해주는 역할의 글자.

'ㄴ'이 뜻하는 삶으로 살아가고 있나 고민해 보았습니다.

JR(저 밑에 예수 혁명 홍보글 보셨죠?) 헬퍼로 14일 행사를 섬기면서, 처음으로 기관지 내시경 외래 환자를 받으면서, [토지] 책나눔을 하며, 현 정국과 그 속의 교회와 기독교인의 모습을 바라보며,정신없는 일상에 뭍혀서 올 초의 다짐인 나눔과 내려놓음과 낮아짐을 잊고 있지는 않았는지... 늘 생각만큼 따라주지 않는 행동력에 스스로를 아쉬워하며...

책의 마지막 챕터인 권정생 선생님의 '正生'에 대한 글을 읽으며 다시 'ㄴ'의 삶의 표본을 돌아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