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일/상-일기♥

''증상은 기억의 상징''이란 말

remlin 2007. 7. 28. 13:27

2007.07.27

요즘 프로이드와 라캉에 대한 강의를 듣고 있는데 어제 프로이드가 한 말 중에 인간은 (사건이 아니라) 기억때문에 괴로워 한다는 말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답니다. 증상은 기억의 상징이란 말도... 기억이란 정말 대단한거죠. 고3때 기억력이 좋다면 얼마나 좋을까 나비가 날아다니던 어느 봄 날 셤기간에 하교하며 했던 생각의 결론은 그렇지만 슬프고 아픈 기억까지 사라지지 않는 건 정말 싫다, '망각에도 다~ 이유가 있는거야.'였죠. 그러고 보면 시간이 약이라는 말은 얼마나 맞는 말인지요. 언젠가 본 [이터날 선샤인]이 생각나네.

나의 강박증적인 증상들은 어떤 기억들이 상징화 된 걸까나? 이 물건은 항상 이 곳에 두어야 하고, 놓아둔 위치가 조금만 바뀌어도 금새 눈치채고, 제자리에 없으면 못찾고 불안하고, 내 영역에 누군가가 침범하는 건 정말로 싫고. '아아, 너 정말 언제 인간이란 말에 어울리는 사람이 될래?!' 라고 이 증상들을 나열하며 적다보니 혼잣말이 절로 나오는구나,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