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일/상-일기♥

어느 게으름뱅이의 책읽기

remlin 2007. 6. 24. 22:28

2007.06.22

금요일이면 주말용 책과 DVD를 충전(?)하기 위해 의정에 들른다. 물론 읽고 있는 책들과 볼 영화들이 있지만 왠지 주말의 여유로움에 편승해 시간을 엄청 많은 듯이 느끼며 또 더 볼게 없나 책 쇼핑(?)을 하는 게다.

그렇게 발견한 책 중 하나가 이 책 [어느 게으름뱅이의 책읽기]다.

꼭지 중에 [모두 아름다운 아이들]의 선재와 [호밀밭의 파수꾼]의 홀든의 대화로 이루어진 겹쳐 읽기 부분이 결정적으로 빌려 읽고 싶게 만들었다. 애초에 다 읽어볼 생각은 없었고 꼭지 중에 맘에 드는 부분만 읽자고 생각했기에 그렇게 깊게 읽지는 않아서 집으로 오는 지하철 안 & 잠시 들른 교회 소파에서 마지막 박노해 시인의 [참된 시작]에 대한 글까지 읽고 덮는데까지는 그리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았다. 도서평론가라는 저자 이권우씨가 읽은 책에 대한 서평 모음 같은 느낌.나 역시겹쳐 읽기를 즐겨하는 편이라 재미나게 읽었슴. 그리고 이런 책을 보면 항상 보고 싶은 책 목록이 생겨나기 마련.

그래서 생겨난 보고 싶은 책은 우선프로이드와 융과 라캉의 책들은 문지강좌로 들을 듯 하니 재껴두고,

유미리의 사어사전인 [훔치다, 도망치다, 타다]와 장 폴 사르트르의 [책읽기와 글쓰기]

단어에 대한 개인적 정의, 이런 거 좋아한단 말이지, 훔쳐보는 재미도 있고. 어떻게 틀린지 비교하는 재미도 한 몫.

사르트르는 저자가 워낙에 좋아하는 티를 많이 내면서 몇 꼭지에나 등장해서 어떤가 궁금해졌다.

한데 두 책 다절판이라 헌책방을 좀 뒤져봐얄듯. 저자한테 따지고 싶다. '도대체 어떻게 읽으라고 절판된 책들을 이리 많이 소개해 놓은거야.'라고 버럭버럭! 한편으론 서점에서 접할수 없었을 책을 이렇게 라도 알게 해준걸 고마워 해야 하나 싶긴하지만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