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4.11-04.12 북꼼 차 번개 2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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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린다.비 온 후의 그 향수어린 향은 정말로 좋아하지만 비를 맞는 건 질색이다. 어렸을 때, 남들 다 비오면 엄마가 와서 우산 씌워주고 가는데, 혼자 비 다 맞으면서 집에 돌아가는게 왠지 모르게 서러웠던 기억이 남아서일까? 그렇지만 그 기억을 덮어버릴 만큼 좋은 기억을 만든다면 비 맞는 걸 좋아하게 될지도 모르지... 그렇게 어떤 날씨, 장소, 물건에 대한 추억을 덧칠하는 작업을 요즈음 하고 있는 듯 하다. 유화에서 계속 색을 덧칠하듯이 그렇게... 바탕색이 보이지 않을만큼. 하지만 쪼개서 갈라보면 얼룩져 있음이 분명할 색과 기억. 오늘의 비와 함께 한 기억도 또 하나의 색이 되어' 비' 위를 칠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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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에도 상대성이 있다고 한다.여행 가는 시간을 줄이는 가장 최고의 방법은 연인과 함께 라고 하던가? 향편님의 차모임은 도대체가 시간이 너무 빨리 간다.정말 이상하다. 다우들이 좋아서 인지 차와 함께 하는 이야기는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어느덧, 2시간, 4시간...왜 이리 빨리 가는거야? 피곤해서 조금만 있다 가자~ 라고 생각하다가도 어느덧 말려 들어가서 시간의 제한만 없다면 진짜 밤도 샐 수 있을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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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익기를 기다리다. 리뷰던, 어떤 글이던 씌여져 나올 때가 있다는 이야기에 공감 백배. 책을 읽거나 무엇을 보거나 길을 지나가다 무슨 생각이 스치거나 해서 바로 글을 쓰게 되는 건 아니다. 그 생각과 글이 걸러지고 엑기스만 남아 톡 쏘는 상태가 되는 익은 글이 나오는 때는 정해져 있다. '홍어'과의 사람에 대한 이야기 재미있었어요. 하지만 코드가 같아서 이미 다른 사람이 같은 생각의 글을 썼을 때의 좌절감 때문에 익기를 기다릴 수 없음이 또 마음 아프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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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북꼼인 등장 꿈에 대한 굿바이님의 해석에 '와~'하고 감탄! 두 개의 자아에 대한 의미(S와 M에 대한 부분은 좀 더 고민을 해봐야겠지만.), 이상향에 대한 이야기. 멀고도 가까운 그 곳, 꿈과 욕망의 좌절, 're'라는 단어에 대한 아직은 모를 저항감과 두려움. 어느 정도 제 틀로 재해석 했지만 도움이 되었어요. 아직은 그 're'가 고통을 먼저 떠오르게 하는 상태라는 걸... 다음에 또 굿바이님께 꿈해몽 부탁드려야지~~ 담엔 맨 입으로 안 부탁할게요. ^^
보태기.
마코토 군을 양도해 준 웬디양에게 심심(深心:이거 맞나?)한감사를! 잘 읽을게요~^^
숙대 오면 꼭 연락 줘요~ 평일 7시 이후와 토요일엔 아마 늘 거의 시간이 될테니.
지하철에서 한 말 빈 말 아녜요~ ^^
- 이 글은 [북꼼]에 올렸던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