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일/상-일기♥

지난 한 주는 참 길었습니다.

remlin 2011. 11. 14. 01:46

외래를 보고, 초음파를 찍고, 피검사를 하고, CT를 찍고.

아침에는 항암치료 하는 옆집 아가랑 카풀해 출근하고

묵직한 배를 느끼며 일 하고

집에 돌아와서는 죽은 듯이 자고

밤에는 배가 아파 깨나며.

자꾸 결과는 언제 나오냐는 환자들의 맘이 이해가 됩니다.

다시 또 한 주가 시작되고

CT 결과가 곧 나오겠지요,

어쩌면 이미 나왔을지도 몰라요.

궁금하지만 두렵고

밤이 되니 또 배는 아프고

이 내 몸의 운명은 어찌될런지요.

이번 한 주도길런지요.

다만, 위로가 되는 것은 글과 음악

김연수의 [내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과 라흐마니노프피아노협주곡 2번 2악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