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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밑줄을 긋다... 사진은 언젠가의 Seoul Int. Book Fair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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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제림 괄호 열고 1959 물결표 괄호 닫고

물결처럼, 바람처럼, 황포돛배처럼, 버들잎처럼

구름처럼, 미시령처럼, 지렁이처럼, 능구렁이처럼

독사처럼, 미꾸라지처럼, 개꼬리처럼, 닭털처럼

처녀 옷고름처럼

윤제림(1959~)

몰년미상(沒年未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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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스터디에서 교수님께서 시 속 고유명사의 언급에 대한 이야기를 하셨었는데

그 때 흔하지 않게 고유명사가 들어간 시로 예를 들었던 바로 그 시인 듯합니다.

작년 강의 듣고 리포트 쓰면서 윤제림 시인의 시들이 제 스타일이란 생각이 들어서 관심있어 하다가 지난 달쯤 그의 시집을 읽었는데 이 시가 보였습니다.아, 그 때 말씀하신 시로구나하며 읽다가 보니 시 속의 물결이 참 좋았습니다. 물결이란 시인의 삶의 물결이겠지요. 오르막이 있고 내리막이 있고 삶의 굴골이 저 처럼, 처럼, 처럼 속에 구구절절이 맺혀 있는데 내 삶의 물결 안엔 어떤 '처럼'들이 달려있을까 싶더랍니다.

박블리 괄호 열고 19** 물결표 괄호 닫고.난 이 '~' 의 어디 쯤에 어떤 찰랑임으로 흔들리는 나날인지 생각해 보게 되는 시였습니다.

역시나 늘 그렇지만 전 생각하게 하는 글들이 참 좋습니다.

생각을 해야 맘이 같이 가는 에니어그램 5w4 유형의 사람이라~ㅎㅎ

posted by reml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