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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밑줄을 긋다... 사진은 언젠가의 Seoul Int. Book Fair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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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3. 18. 22:27 ♥추/억/일/상-일기♥

봄에 내리는 비는 봄비일텐데 이상하게 여름 장마비같은 느낌을 주던 어제.

괜히 맘이 허전해서 이렇게 저렇게 머리를 굴리다 난 생각...

조금 쓸쓸했던 걸까?

지나가는 사람들의 마음에 '빌 공 자(空)'가 보였다.

내가 그래서 일지도...

가슴에 구멍이 뻥 뚫린 듯이 허허로웠다.

그 空들 사이로 차가운 바람이 지나가는 듯했다.

[껍데기는 가라]라고 외치던 시인이 생각났다.

그런데 가슴이 뚫려서 껍데기만 남은 사람이

그 껍데기마저 버리면 존재 자체가 사라지는 게 아닌가.

그래서 [알맹이는 오라]라고 중얼거려봤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오라'해서 될 문제인가?

스스로 채워야 할 것을...

어제의 비는 자력으로空을 채우지 못하는 나같은 사람을 위한 것,

빈 가슴을 채우기 위해 내린 비였는지도 모르겠다.

빈 가슴들에 희망을 채우기 위해 한 자+한 영상을 더해본다.

♪ 소망의 바다, '그댄 다시 시작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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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eml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