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3. 15. 01:14
♥따/로/같/이-여행♥
2008.03.15
삼일절, 가버나움 회원들과 함께 한 태안의 기억을 남겨봅니다.
(글과 사진이 안맞을 수 있습니다. 사진 정리하기 귀찮아;;;)
차창 밖으로 보였던 저 문구들이 태안과의 첫만남이었습니다.
태안 사건이 일어난지 3월 14일이 100일째라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사건 소식을 처음 접했을 때, 인간의 죄 때문에 하나님의 벌이 내려졌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안전 불감증도 문제이지만 그 이전에 태안에 있는 그 많은 민박집과 펜션들이 어떻게 유지되는지가 떠올라서요.
그래서 꼭 가서 속죄하는 마음으로, 죄를 벗겨내는 기분으로 검은 기름을 벗겨내야만 한다고 생각했어요.
삼일절 하늘은 저렇게나 맑고 겉으로 보이는 바다는 짙푸르기만 한데,
환경학자들의 말로는 지구최후까지 존재할 불가사리조차 바다 밑에 검게 가라앉아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 비닐하우스가 필요한거겠지요, 저 우스워 보이는 복장들도 계속 이어져야 하는 거겠지요.
우리의 기본 복장: 흰 방재복과 깜장 장화
배식과 설겆이와 바위 기름 닦기까지 하고 지친 지체들의 모습을 기력이 없는 틈을 타 슬쩍 찍어보았습니다;;
도열되어 있는 장화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저들의 손으로 20년에서 하루라도 빨리
저 깊은 바다까지 그 날의 하늘처럼 푸르러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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