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remlin
삶에 밑줄을 긋다... 사진은 언젠가의 Seoul Int. Book Fair에서

calendar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Notice

Tag

2009. 2. 16. 02:21 ♥추/억/일/상-일기♥

2009.02.06

에니어그램/MBTI 강좌 in 한겨레

- 100 'F'가 1' T'를 못이긴다.

- ST가 말한 사실에 NF는 상상력을 결부시킨다.

예를 들어,ST가 '오늘 한가하네.'라고 그저 사실을말하면,

NF는 '그래서 같이 놀자는 얘기야? 왜 나한테 이런 얘길하지?'같은

의미부여의 망상 속으로...;;;

: 맞아, 맞아, 사는 데 우등인자는 아무래도 E, S, T, J지.

소심 I, 망상 N, 상처만땅 F, 무계획 P는 이 사회에선 열등인자.

INFJ 강사의 더듬더듬 강의도, 은신처 찾기의 선수라는 고백(?)에도 묘한 동질감을 느끼며...

단촐한 다섯명의 수강생+한명의 강사 중 반인 셋이 INFJ라 어이없기도 했던 첫 강의

(게다가 I가 다섯이라 E가 소외받는 말도 안되는 상황! -_-;)

2009.02.09

in Ganga

- 벌써 10년 전이야...







: 다가오는 H의 생일을 맞아 간 인도음식전문점에서 요리를 맛보며

이야기를 하다보니 인도에 갔던게 벌써 10년전이였던 거지~ㅠㅠ

뉘엿뉘엿 해가 지던 저녁 찬양을 부르며 짚차를 타고달리던 그날의하늘빛 속 우리를 기억해.

2009.02.10

in 숙대입구역

- '책 읽고 있길래, 넌지 알았지.'

: 한 10년만에 중학교 동창 C를 지하철 개찰구 앞에서 만났다.

옛 친구가 좋은 건 아무리 안좋은 얘기라도 쉽게 터놓을 수 있는 점이라며

그간의 세월이 무색하게 속속들이 가슴 속 말들을 얘기하며-덕분에꽃남도 못 보긴 했다만-

스타벅스 폐점시간까지 수다 떨어준 C야, 고맙다.

2009.02.11

in 드림공동체

- 꿈을 찾다/ 꿈을 이루다/ 꿈에 잠기다

: 나의, 우리의 명제는 무엇인가?

찾다가 못찾으면 그만, 이루려고 발버둥치다가 이루고 나면 끝?

꿈에 잠겨 이루는 과정 자체를 행복으로 여기는 게 진정한 행복이 아닐까?

2009.02.12

출근길 in 지하철

- 사랑은 변화를 동반한다.(Love is Changing)

: [꽃보다 남자] 중 건너 뛴 몇 편을 지난 새벽에 몰아서 봤더니만

지하철에서도 몇 장면들이 머릿 속에 지나가는 현상이 발생...

다른 사람의 맘을 헤아리지 못하던 F4들이 점점 타인과 공감하는 부분이

보이기 시작했기 때문일까. 그들을 그리 변화 시킨건 사랑이란 감정이란 생각이 들었다.

'사랑은 움직이는 거야'란 카피처럼 사랑은 움직이는 거다. 이 사람에게서 저 사람으로

감정의 대상이 변하는 게 아니라 자신의 마음이 그의 마음으로.

변하지 않는 건 사랑이 아니다. (자기만족일뿐.)

2009.02.13

돌아가다.

: J집사님의 암투병이 40일 되던 날,

13일의 금요일인데다가 날은 어두침침 비까지 내리고...

새벽 출근 전에 문자가 왔다. 'J집사님께서 하늘나라로 가셨습니다.'

함께 기도하던 성도들의 맘과 무엇보다 집사님 가족의 맘이 느껴져서 맘이 무거웠지만,

그래도 다행인건 돌아갈 곳이 있다는 것. 본향이 있다는 그 사실이 얼마나 위로가 되는지...

죽음을 돌아간다고 표현한다거, 언어 속에도 당신의 위로가 숨어 있음을 느꼈다.

장로님께서 마지막 순간 눈을 마주치며 '천국에서 보자,,,'라고 인사를 하며 보내셨다는 말을 들으며

'또 보자.'라고 말할 수 있는 믿음이 이런 순간을 만들어 내는구나 싶어 짠ㅡ했다.

그래서 J집사님이 돌아가신 이 날은 우울하게 비내리는 13일의 금요일이 떠오르는기일이 아니라

오랜 가뭄 끝에 내리는 촉촉한 봄비와 새로운 시작을 내포하고 있는 졸업식이 있던날로 기억될 수 있음을.

2009.02.14

[작은 영웅 데스페로] in 랜드시네마

- 희망이 있는 사람은 포로가 될 수 없어.

- 슬픔보다 강한 감정은 용서니까...

: 유년부 봄 성경학교 둘째날, 아이들과 영화관에 갔다.

귀여운 주인공 생쥐의 모습에 아이들 눈은 초롱초롱 반짝반짝~~

3일간의 성경학교 기간 중 그리 조용한 순간이 없었을 정도.

선생님들은 새벽부터 기도회 하느라 중간에 꾸벅꾸벅 졸기도 했지만서도.

저 첫 문장을 듣는 순간 온 몸에 전율이 쫘르륵, 졸다가 번쩍했다.

이 영화 겉은 어린이용이지만 알알이 박혀있는 보석 같은 문장을 발굴하려면

내공 깊은 어른도 만만찮다. 역시, 팜플렛을 보니뉴베리상 수상작이 원작이란다...

2009.02.15

in 던킨 도너츠 with J

- 너는 가만히 서 있으라

- 육신의 죽음은 아파하면서 죽어가는 영혼은 왜 안타까워하기조차 안하느냐?

: J가 기도원에서 응답받은 얘기를하다가엘리야와 바알 선지자들의 대결에서 재물에 불을

붙이시기 전 세번이나 물을 뿌리라고 하셨다는 말씀을 발견케 됐다. 인간의 힘으로 더 이상

안되는 상황, 당신만이 할 수 있다고 내려놓는 순간을 만들어 믿지 않을 수 없게, 당신께만

영광을 돌리게 하심을... 우리가 할 일은, 진짜 믿음의 표현은 가만히 서 있는 것.

계속되는 젊은 성도들의 죽음 속에서 당신이 말씀하시는 건 무얼까?

육신의 생명을 위해서는 그리 열심히 간구하면서 왜 저 죽어가는 영혼을 위해서는 그리 구하지 않느냐?

믿는 자들이기에 그들은 죽어도 천국에 나와 함께 있고, 나중에 부활해 만날 수 있지만

육신은 살아 있으나 영혼이 죽은 저들은 왜 가엷게 여기지 않느냐, 당신의 말씀이 울렸다.

in '아름다운 동행'

- 우는 법과 밤을 지새는 법과 새벽을 기다리는 법을 배우는 것, 그것이 바로 인간이 된다는 뜻이다.

: 성경학교가 끝나고 목은 따끔따끔, 콧물은 찔끔찔끔 아무래도 감기 걸린 듯한 증상이지만

'아름다운 동행'은 보고 싶은 맘에 읽다가 발견한 구절. 실은 이 구절 때문에 인터넷에 접속을 하고

이 게시글까지 적게 됐다. 원래 한 번 뭔가 하면 끊는게 잘 안되는 성격이라 내친 김에 2월의 문장 정리가 된 셈;;

이 문장을 보는 순간 김중혁의 단편 '에스키모, 여기가 끝이야.'의 다음 글이 떠올랐다.

'오차와 오류는 어디에나 있다. ... 없다면 그건, 뭐랄까. 인간적이지 않은 것이다.

... 모든 존재의 목표는 그냥 존재하는 것이지 훌륭하게 존재할 필요는 없어.'

그리고 신문을 읽으며 듣고 있던 라디오 '꿈꾸라'에서 흘러나오던 이 노랫말

'이 정도' by 양양

빠르게 가야 한다고 세상은 재촉하지만
난 가만히 멈춰서서 하늘을 봐
하늘에 구름이 흘러가 서두르는 법이 없지

난 구름처럼 갈거야
이정도로 이정도로 이정도도 괜찮아
이만큼만 이만큼만 이만큼도 충분해

...

세상이 나에게 왜그리 느리냐고 하면
하늘을 올려다보느라 그랬다 하겠어
그대가 나에게 왜그리 더디냐고 하면
나무아래 쉬었다 가느라 그랬다 하겠어
세상이 나에게 더 빨리 오라고 하면
나는 구름따라 흘러가겠다고 하겠어

그대가 나에게 더 빨리 오라고 하면
웃음이나 한번더 나누자 할래

'바나나 주식회사'의 B가 들으면 비웃겠지만

정말 삶은, 인생은 하늘의 구름처럼 무정형으로 흘러가기에

또 그 불완전함 때문에 각각의 의미가 있는 것.

2월 전반기 나를 스쳐간 문장들

이 중 끝까지 남겨질 문장은 얼마나 될까.

흔적으로 남을 문장은?

posted by reml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