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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밑줄을 긋다... 사진은 언젠가의 Seoul Int. Book Fair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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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20

J언니와 원래는 [텐텐]을 보려고 했는데 극장 앞에서 급수정하여 [나오코]를 보기로...

원래 미소년에 약한 언니, [나오코]의 남주인공 나오는 영화는 다 봤단다. 난 이름도 모르겠던걸;

여주인공인 우에노 쥬리야 알겠다만...

극장에만 가면 습관적으로 시작 5분 후쯤 잠들어 30분 후에 깬다는 언니가 안자고 본 영화.

스폰지하우스 메일에서 보긴한듯 하지만 자세한 내용은 몰랐는데 보고나니

육상으로 이어진 연대감의 이야기랄까, 상처극복의 이야기랄까...

[월E]에서의 '손을 잡는다.'에 이어진 개념, '내민 손을 받아들인다'를 설명하는 듯한 영화.

실은 영화 속 남주인공이 릴레이 경주에 대해 한 말을 적고 싶어서 이 글을 쓰고 있는 것.

'참 이상한 경기야. 따로 따로 뿔뿔이 흩어져 있다가 모두를 다 같이 만나기 위해 뛰는...'

그래. 혼자 뛰고 있는 것 같지만 다시 만나기 위해서 우리는 열심히 달리고 있구나.

달리기가 인생의 축소판이란 건, 이런 의미도 되는구나.

혼자가 아니야. 저 끝엔 모두가 함께야.

우리의 달리기는 이기기 위한 게 아니야.

끝까지 뛰어서 우리라는 목적지에 가서 닿는 것, 그게 삶이야.

(물론 영화는 극이기에당연히 이기기도 했다.)

덧. 후쿠오카, 나가사키, 몇년 전 여행의 따사로운 추억으로 남아 있는 그 곳의 풍광을 영화 속에서 다시 한 번 볼 수 있어서 기뻤다.

posted by reml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