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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밑줄을 긋다... 사진은 언젠가의 Seoul Int. Book Fair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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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4. 20. 02:37 ♥추/억/일/상-일기♥

...

2008.04.19

1.

밤길에는 생각이 흐른다.

살랑살랑 부는 봄바람 속에 많은 생각들이 흐르다가

내 머릿속을 스치면서 깜빡깜빡 생각들에 불이 들어왔다 사라져간다.

그 생각들을 놓치고 싶지 않아 메모를 하고,

그 생각들이 흐를 때에 통로가 되는 내 자신의 그 미묘한 감정이 좋아

밤길을 걷는다.

수런거리는 누군가들의 생각들은 세상과 내가 소통하는 듯한 느낌이랄까.

비록 말로 할 수 없는, 그래서 글로도 정확히 옮기지 못하는 감정과 생각들일지라도.

이런 날엔 가로등 불빛 아래서 조용히 달과 라일락 향을 벗 삼아 책을 읽고 싶어진다.

함께 그 생각들을 나눌 수 있는 동지가 있다면 더 좋겠지, 물론.

2.

때늦게, 이제서야 김동률의 [출발]에 빠져있다.

그렇게 걷는다는 이미지를 형상화한 노랫말이 좋아서,

길이 이끄는 것이 여행이든, 삶이든, 누군가의 것이든,

연결되어 있다는 건따뜻하다.

그의 노랫 속 길과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

누군가에게 소박한 흥얼거림을 선사하는 길.

떠나는 기쁨 혹은 머무는 기쁨을 모두 주는...

3.

[사귐의 기도] 中

중보 기도가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준다는 사실은 이 세상 모든 생명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음을 증명한다.

- p.127

: 이 부분을 읽으면서 W양의 블로그 글이 생각났다. 우리는 그렇게 연결되어 있는 존재이다!

(링크 걸어 둡니다. http://blog.aladdin.co.kr/wendy99/2049995)

하나님,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셔서

바꿀 수 없는 일들을 평안한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하시고

바뀌어야만 하는 것들을 바꿀 수 있는 용기를 주시며

둘 사이를 분별할 수 있는 지혜를 주십시오

아멘

- 라인홀드 니버

posted by reml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