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4. 10. 21:09
♥추/억/일/상-일기♥
2008.04.10
봄밤, 봄밤, 봄밤, ....
혼자 조용히 봄 밤을 걸으며 읖조려 본다. 그 음조가 정겹다.
바람 결에 라일락 향이 흘러가고, 초생달은 파란 하늘에서 밤길의 동행이 되고,
이어폰에서는 우연히도 '친구'에 대한 노래가 연이어 흘러 나온다.
노래와 둘러싼 푸른 어둠과하늘과 따뜻한 가로등 불빛과 낮게 가라 앉은 밤의 느낌,
하지만 봄의 흥겨움이 숨죽이고 조용히 흐르는 골목길을
어느덧 당신과 함께 걷는다.
봄날이 흘러가듯 내게 주어진오늘같은 봄 밤도몇 손가락으로 헤아릴 정도밖에 안되겠지.
아쉬움에남산이 바라다 보이는, 유년의 골목으로 방향을 돌린다.
하늘은 바다처럼 깊고 넓고 그 안에 추억의 길이 삼등분 된 채 잠겨있어 문득 슬퍼진다.
아련하고 따스한 봄밤이 또 지나가 버린다...
공기 중으로 퍼져나가는 노래의 울림만큼 점점이, 혹은 은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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