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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밑줄을 긋다... 사진은 언젠가의 Seoul Int. Book Fair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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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7. 19. 00:57 ♥추/억/일/상-일기♥

2007.07.18

요즘 하루하루의 일과 중에 늘어난 일은 밤마다 자정 경에 비명 지르고 엄마 깨우고 바퀴벌레 잡기 ㅠ_ㅠ 대체 이것들은 왜 꼭 그 시간만 되면 어디선가 등장하는거야? 자기들이 신데렐라도 아니고? 이건 아닌가? 신데렐라면 구두만 남겨두고 사라져야지. 왜 밤마다 소리 지르게 하고 울 엄마 수면방해 시키고;; 더불어 SICAF에서 받아온 어느 대학 애니과의 부채는, 이런 말이 있다면파리채가 아닌 바퀴벌레채가 되었다. 엄마 말에 의하면, 이게때리면 잘 죽는단다.

언젠가의 일기에서도 쓴 이 거대 바퀴벌레들은 도대체 어디서 오는 건지 그 출처가 묘연하다. 오죽하면 어디 블랙홀처럼 구멍이 생겨서 열리면 한 마리씩 내 방에 통로가 있어서 떨어지는게 아닌가 망상을 펼치기도 하고. 한동안 뜸하더니 요즘 또 밤마다 한 마리씩 자정에 나타나네. 아~ 정말 무서워서 방에서 뭘 할 수가 없다. 깨어 있으면 뭔가 이상한 낌새에 돌아보면 가방 옆에, 방문 위에, 벽 위에 그 것도 꼭 같은 시간 한 마리씩, 자고 있으면 부시럭 대는 소리와 함께 잠을 깨우며꼭 근처에서 등장해 주시고. 노이로제 걸려서 죽을 듯 하다. 이젠 피해 망상까지 생기려고 한다. 누군가 나를 싫어하는 사람이 몰래바퀴벌레들을 방에 한 마리씩 넣어 놓나 싶을 정도로.

오늘도 또 한 마리 비명과 함께 잡았는데, 아직도 심장이 벌렁거리는게 어딘가 또 한 마리가 더 있을 듯한 느낌이 든단 말이지, 뭔가 부시럭 거리는 소리도 들리는 듯 하고. 환청인가.이렇게 글이라도 안 적고 있으면 더 무서울 듯 해서 이러고 있는데, 평상심을 찾을 수가 없어서 졸린데도 잠자리에 들기 힘들고, 에고... 혹시 이런 거대 바퀴벌레 퇴치법을 아시는 분 계시면 한 사람 수명 연장 시켜주신다 생각하고, 에 또, 한 가족의 편안한 수면을 위해 알려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꿈꾸는 사람들의 도시 뉴욕, 네 멋대로 행복하라.] 읽다보면 뉴욕에 그리 죽은 바퀴벌레들 시체가 드글드글 하고, 개수대에 머리카락 인줄 알고 끄집어 보면 물바퀴벌레-이게 뭐야? 물에 사는 바퀴벌레는 틀린가?- 더듬이고, 이런 경험없는 뉴요커는 없을 거라는데 난 절대로 뉴욕에서 살 수는 없을거란 생각이 들었다. ㅠ_ㅠ

... 아무래도 낌새가 이상해, 육감이란건지, 안방에 있다가 내 방문 여는 순간 바퀴벌레가 있을 듯한 예감에 천장을 보니 있어서 방금 잡았는데, 오늘은 한 마리가 더 있을 듯 한 이 느낌!

(2007.07.24 이어서 씁니다.)

결국 위에 쓴대로 또 나타나서 호들갑 떨면서 엄마 다시 깨우고 어디로 사라졌는지 잡을 수가 없어서 무서움에 떨면서 안방에 가서 잠들었다. 그 이후로 방에 있기가 두려워 노트북과도 멀어지고이제서야 이 글의 마무리를;;; 두 마리 나타난 이후로는 거대 바퀴벌레는 나타나지 않는데 그 다음 날엔 이름조차 알 수 없는 이상한 벌레가 톡톡 튀면서 날아다녔고, 어제는 쥐며느리 2마리를, 오늘은 거짓말 좀 보태서 자잘한 개미들 100마리 잡았다. 뭐야, 이게~!@ 세스코 불러야 되는거야? 흑흑... 언제부터 내 방이 곤충들의 천국이 된게야!!!

posted by reml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