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6.27
어제 종각 일대의 서점을 방황하다가 살 책들과 사고 싶은 책들을 보고는 또 물욕-서(書)욕이련가?-이 생겨버렸다. 더욱이나, 영풍에 K오빠가 근무하는 관계로 할인해서 살 수 있으니까살 책 있으면 얘기하라고 해서 욕심에 부채질을 한 격이 되어버렸다. 결국 어제 프로이드 책 보러 간다는 건 핑계였고 실은 어디서 책을 사면 쌀까 궁리하며 돌아다닌게 더 원목적에 가까울지도;; 오늘은 어제의 물색에 이어 K오빠의 덕을 보기로 하고 또 영풍에 갔다.
늘 새로운 단행본이 나오면 사는 수집중인 만화 세 권이 또 주르륵 나왔으므로-늘 나오는 시기 비슷, 사실 한 권은 5월말에 나왔는데 계속 같이 사려고 미루고 있었슴- 이세 권은 살 시기만 안정했다뿐이지 살 예정이었기에 어디가 싸고 빨리 수중에 넣을 수 있는가가 관건이었고, 역시나 늘 사는 시심, 이렇게 4권은 당연하게 사는 거였는데... 어제 무심결에 반디에서 본 [판타스틱] 2호 내용이 또 알차서 '창간호만 사봐야지.'라고 생각했던 나의 수집욕을 자극해 버렸다. 산드라 맥도날드라는 작가의 [Lost & Found]가 원작인 박도빈의 동명의 만화가 딱 내 수준의 감동을 주는 내용이라 사고 싶었고잊혀지지 않는 kkwoo란 아이디의김근우님의[바람의 마도사]를 필두로 옛 하이텔의serial과fntsy동 등에서 연재됐던 장르문학에 대한 특집도 소장용을 자극했으며 [내 무덤에서 춤을 춰라]에서 계속 인용됐던 커트 보네거트 특집도, 이영도의 단편도 궁금해서 결국은 또사기로 한 것만 사자는 결심이 무너지고;;; [둘로스]도 아름다운 동행에서 보고 읽어 보고 싶다고 생각하고 살까 말까 고민했는데한정본엔 DVD도 있고 게다가 갓피플몰이나 예스24보다 K오빠의 덕을 보면 20% 할인으로 더 싸게 살 수 있다고 계산하니 안사면 안될 듯한 생각이 마구 자라남. 홍성사의 할인을 기다리기엔 읽고픈 맘도 크고 한/정/본의 유혹이 커서 '5권 이상은 안돼' 마지노 선도 넘어가 버림; 그래도 '오천원 정도나 할인 받았어.'라고 자위하며 가방에 있던 책 2권에, 영풍문고 쇼핑백에 6권까지 책들을 주렁주렁 달고 집으로 귀가했다.
오늘 지르기의 최대 사건은 몇 일간 고심하던 문지의 [프로이드, 라캉 교실]을 결국 듣기로 결심하고 수강료를 인터넷뱅킹으로 보내 버렸다는 것. 어쨌거나 늘 고심은 하지만 결국은 읽고 싶은 거, 듣고 싶은 거다 해버린다는 사실만 또 깨달았지.늘 이기는 건 머릿 속에서 울리는 한 문장, '나중에 안하고 후회하느니 그냥 하고 후회를 하더라도 해.' 한겨레의 [치유하는 글쓰기] 첫 개강할 때 지금보다강좌료도 훨씬 쌌는데 못들은 게 한이었나 보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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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 보니 오늘 지름은 심리적 요인이 다아~ 있었던게야. 내일이 보너스 나오는 날이니. NCSI에서 상까지 받았는데 원장님 이번엔 PI 몇%나 주시려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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