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지 모르겠는데 도서전에 해마다 가다 보니
(적어도 99년부터는 갔었던거 같은데 기억이 불명확;;)
이젠 어느 정도 이력이 날만도 한데 항상 기다려지고
또 항상 몇 시간만 보자 해놓고 5-6시간은 걸리니 병이 아닌가 싶다...
2005년의 주제는 책으로, 세계로, 미래로.
올해도 역시 거의 모든 부스를 다 보았으나 기억에 남는 부스 몇몇을 사진과 함께 얘기하자면,
(역시 아는 만큼 보이고 재밌다. 좀 더 알았으면 훨씬 유익했을 텐데)
저 위 그림책 [넉점반]이 있던 1. 창비의 부스
윤석중님의 동시를 그림과 곁들인 것.
예전에 처음 저 시를 읽고 얼마나 어이없고 웃겼는지...^^
마지막 구절이 압권이다.
:
해가꼴딱 져서 돌아왔다.
"엄마, 시방 넉점 반이래."
:
시계가 귀하던 시절의 얘기.
그림의 저 소녀, 딱 그 이미지다.
어렸을 때 읽던 창비 아동문고의 새 표지들을 보며 감회도 젖고.
2. 시공의 부스
시공디스커버리 총서를 보면 왠지 막 모으고픈 욕심이 든다.
각각 다른 주제별 책이면서도 백과사전 같은 느낌,
시리즈 책은 모으고픈 욕구가 넘 강하단 말야...
[이집트]편, 고등학생 때 사놓고 아직도 제대로 다 못읽고 있음;;
시공의 아동 클래식 문고 중 하나인 C.S.루이스의 [나니아 나라 이야기]
총 7권 중 가장 잘 알려진 [사자와 마녀와 옷장]의 표지다.
올해에 영화로도 개봉할 것이다.
기대 만땅!!!
루이스도, 나니아 나라 시리즈도 넘 좋아~^^
물론 다 읽었음~
시공의 클래식 문고는 왠지 소장욕을 자극한단 말야...
역시 난 시리즈물에 약해.
역시 시공의 아동물시리즈 중 하나인 [에리히 캐스트너] 작품.
에리히 캐스트너도 좋아~~
[하늘을 나는 교실]은 소년 기숙사물~^^
3. 열린책들
열린책들의 출판물을 꽤나 좋아해서-사실 작가군이 맘에 든다.-
대표작가인 베르나르 베르베르와 파크리크 쥐스킨크의 책은 다 소장&읽었고
움베르트 에코나 폴 오스터 등도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쟝 자크 상페의 그림은 [꼬마 니콜라]때부터 좋아해서 부스를
상페의 그림으로 도배 한 게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4. 민음사
사실 그다지 [민음사]란 출판사를 의식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읽은 책이나 관심있어 하는 책의 상당부분이 이 출판사에 속해 있어서 꽤나 놀라웠다.
부스는 책들이 주제별로 빼곡히 차 있는게다양한 분야의 출판을 하는군이란 느낌.
거대 출판사의 다른 부스들도 거의 비슷한 모습이라 특별히 인상적이진 않았다.
망설이다 야마다 에이미의 책 한 권을 사들고왔다.
5. 스탬프하우스
출판사부스는 아니고 책도장을 파는 곳.
출판사뿐 아니라 이렇게 연계선상에 있는 부스도 몇몇 있었다.
책을 소장하는 걸 즐거워 하는 분들에게 추천.
도장을 찍는다는 게 자신의 것이란 느낌이 확~ 들게 하니까.
자신만의 책도장도 만들 수 있도록 주문도 받는다.
그 밖에 기억에 남는 부스
푸른책들: [여름이 준 선물]이 개정판으로 나왔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됐다.
봄,여름,가을,겨울 시리즈로 유모토 가즈미가 시리즈 책을 썼다는 것도.
사려고 했는데 [여름이 준 선물]밖에 없어서 다른 시리즈는 못샀다.
지금 읽고 있는 책들을 다 읽으면 사야지...
범우사: 내 고교시절을 장식한 손바닥 사이즈의 범우문고.
50% 할인해서 이천원에 두 권을 사들고 왔다. 이로서 범우문고가 20권 가까이;;
문학동네: 마르셀 에메의 [벽으로 드나드는 남자]를 사려고 했는데
문학동네 어린이 밖에 안나와서 책이없다니 아쉬웠지만
권장도서 목록이 맘에 들었다~^^
한솔교육: 어린이책 부스는 한 켠에 거대하게 자리를 잡고 있었는데
그 중에 [구름빵] 세트를 꾸며놓고 '구름빵'을 나눠주던 이 부스가 인상적.
자세한 사진은 문화느낌 메뉴의 구름빵리뷰 글 참고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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