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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밑줄을 긋다... 사진은 언젠가의 Seoul Int. Book Fair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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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10. 11. 07:23 ♥추/억/일/상-일기♥

2009.10.11

주보를 만들다 비어 있는 공간을 채울 글들을 찾으려고 블리네 책빵에 오랫만에 들어갔다. 올 초 이후로 거의 저장해 놓은 밑즐들이 없는 A Word 메뉴를 뒤적이다... 근래에 들어 와 닿는 구절들이 있어 쭈욱- 모아 봤다. 그랬더니 어떤 한 현상이 연상되어 버리는데 뭔가 의미 심장했다. [1984]를 허니비엔나에서 읽기로 해서 조지 오웰이 더 눈에 들어왔던 걸까, [엄마를 부탁해]의 이 부분을 읽다가 울컥했기 때문일까. 다 모아 놓고 보니 '말할 자유'가 되어 버렸다. '말하라'가 되어 버렸다. 말할 자유가 점점 사라져 가는 시대 앞에서, 가장 내밀한 이야기는 누구에게도 털어내지 못하는 내게 무엇을 말하라고 이리 종용하고 있는 걸까, 이 글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의 무한의 사랑에 기대어 말하라고...

- 우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여전히 사랑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는 무한을 내포하고 있다. by 에밀 시오랑, [절망의 끝에서] (바이언니 땡규~^^)

- 자유란 사람들이 듣고 싶어 하지 않는 말을 할 수 있는 권리이다. by 조지 오웰

Freedom is the right to tell people what they do not want to hear. by George Orwell

- 사람으로부터 범죄를 제어하는 유일한 방법은 그로부터 자유를 제거하는 것이다. by 에프게니 자마틴, [우리들 (We)]

- 말이란 게 다 할 때가 있는 법인디...... 나는 평생 니 엄마한테 말을 안하거나 할 때를 놓치거나 알아주겄거니 하며 살었고나. 인자는 무슨 말이든 다 할 수 있을 것 같은디 들을 사람이 없구나. by 신경숙, [엄마를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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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eml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