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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5. 4. 01:19 ♥추/억/일/상-일기♥

2008.05.03

넬(Nell)의 감성에 쉽게 동조하는 많은 사람 중에 하나로서

오늘따라 유/난/히 그들의 곡, [기억을 걷는 시간]이 귀를 때리고 가슴을 울렸다.

그들 노래의 핵심어인 흔적이라는 단어는 내겐,

대부분의 사람에게 '사랑'이란 단어가 의미하는 만큼의 강도를 지니고 있기에.

흔적이란 단어를 떠올릴때 거슬러 올라가 함께 기억되는 것들.

넬의 노래, 이정하의 '흔적', 김동호 목사님의 [크리스챤 스타트]...

10여년 전 [크리스챤 스타트]를 읽은 후부터흔적(Stigma)이란말은 내 마음에 흔적을 새겨놨었다.

'당신의 흔적을 지닌 자로 살아가기'란 삶의 주제를 발견한 순간이었기 때문일까.

이정하의 시에서 그대를 떠올리는 나처럼 당신을 닮아가길...

당신을 떠올리는 작은 파편으로이 세상에 내가 존재하기를...

넬은 분명 잃어버린 사랑에 대한 상처를 노래하지만

그 가사를 곱씹어보면 그와 같이 살아가는게,

삶의 매 순간에서 당신의 흔적을 발견하며

당신의 시간 속을 살아가는게,

당신의 흔적을 지닌 자로서의 삶이 아닐까?

다만 넬 같은 슬픔의 정서가 아니라

새로운 생을 발견한 기쁨을 지닌 점이 다를 뿐.

내가 보고 듣고 느끼는 모든 것에 당신이 있음을 느낄 수 있을만큼 민감하길.

기억을 걷는 시간 by Nell

아직도 너의 소리를 듣고
아직도 너의 손길을 느껴
오늘도 난 너의 흔적 안에 살았죠

아직도 너의 모습이 보여
아직도 너의 온기를 느껴
오늘도 난 너의 시간 안에 살았죠

길을 지나는 어떤 낯선 이의 모습 속에도
바람을 타고 쓸쓸히 춤추는 저 낙엽 위에도
뺨을 스치는 어느 저녁에 그 공기 속에도
내가 보고 듣고 느끼는 모든 것에 니가 있어 그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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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eml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