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필요한 일은 나 자신을 이해하는 것이다. ...
내게 절실한 일은 진리를 발견하는 일이다. 내가 그것을 위해 살 수 있고, 그것을 위해 죽을 수 있는 이상 말이다. ...
지금 내 앞에 서 있는 진리가, 내게 신뢰와 헌신이 아니라 공포의 전율만 일으키는 싸늘하고 적나라한 진리라면, 그것이 내게 무슨 유익이 되겠는가? 물론 나는 여전히 지적인 이해의 필요성을 부인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그것은 내 삶으로 들어 올려져야 한다. 지금 내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이것이고, 내 영혼이 간절히-마치 아프리카 사막이 물을 갈망하듯-찾고 있는 것도 바로 이것이다.
그런데 이것이 아직 내게 없기에, 지금 나는 마치 이미 집도 얻고 가구와 세간도 다 갖추었으나 아직 그 안에서 함께 삶의 희노애락을 나눌 연인을 찾지 못한 어떤 남자처럼, 이렇게 우두커니 서 있는 것이다.
[목마른 내 영혼] by 알리스터 맥그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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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마지막 줄의 남자를 여자로 바꾸면 바로 내 심정을 얘기하는 것이다.
어쩜 이리 같은 마음을 갖는 사람이 존재하는지 이 부분을 보고는 바로 이 책을 사서 읽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동지의식을 느끼는 사람을 만난 듯이, 기뻐서 부들부들 떨며 이 책을 온라인 서점의 카트 안에 떨꿔 넣었다.
시심만으로 큐티하기도 벅차다고 생각했는데, 어떻게든 시간을 더 투자해 그 분의 말씀을 읽으면 더 많은 걸로 채워주신다. 모임때문에 어쩔 수 없이하는 생명의 삶을 통해서도 윗 글을 만나게 해주시고. 사순절 기간 동안 묵상하는 한구절 한구절 저녁의 관련 말씀도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다. 이번 주의 '내가 목마르다.'부분은 맥그래스의 윗 구절과도 연관이 된다. 십자가상에서 인간의 목마름을 육체적으로 철저히 체험하신 예수님, 인간의 영혼의 목마름을 다 아시는 예수님. 사마리아 여인에게 생명의 물인 자신을 알려주신 것처럼 보다 많은 사람의 목마름을 없애기 위해 자신의 생명을 내어 주신 예수님의 철저한 들어올려짐. 내 갈증은 어쩌면 주님같은 낮아짐이 부족하여서 발생하는 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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