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9. 4. 20:41
♥추/억/일/상-일기♥
어제 북꼼에서 성북동에 이태준님께서 살았던 집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
현재는 수연산방이라는 이름의 전통찻집인 그 곳을 가려했다.
한성대 입구역.
전화까지 걸어 위치와 영업시간등등을 다 확인해 놓고는,
카메라까지 들고 가놓고는,
유백과 소명을 확인할 수 있겠구나 기대도 해놓고는,
지하철에서 [무서록]까지 다시 탐독해 놓고는,
결국 혼자라는 부담감에 빙빙 멤돌다
날씨 핑계를 대고는 엉뚱하게 근처아름다운 가게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 위쪽 표지판에는 '만해 [심우장]'이 덩그마니 씌여 있었다.
왜 이리 용기가 없는지...
뭐, 대신 아름다운 가게에서 천원으로 진흙 속 보석같은 책 한권을 사들고 나왔지만서도.
그러고보니 책자판기 발견해서 사진도 찍긴했구나.
어제까진 하늘도 '여름을 닮은 가을'같은 느낌이더만
꾸물꾸물 오늘은 '겨울을 닮은 가을'이라 회색충만.
가을이 깊어지긴 했나보다. 우울해져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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