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remlin
삶에 밑줄을 긋다... 사진은 언젠가의 Seoul Int. Book Fair에서

calendar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Notice

Tag

2006. 9. 28. 23:43 ♥추/억/일/상-일기♥


이래저래, 여차저차, 우여곡절을 조금 첨가해

우먼타임즈와 서울시 주최의 백일장에 참여하게 되었다.

사내 게시판의 글을 우연찮게 보고 핑계 삼아 일도 안하고 바깥 바람이나 쐴 겸해서...

출근하는 것보다 행사장도 집에서 훨씬 가깝고.

그런데 내 이메일주소가 어려운지 병원->서울시 간호사회->우먼타임즈를 거칠 때 마다

메일 확인 전화가 와서 메일 주소를 바꿔야 하나 고민스러웠다;;

행사장인 남산골 한옥마을에 가보니 분명 단체 참석이라고 했던거 같은데,

간호사회는 눈 씻고 찾아봐도 안보이고-내 그럴 줄 알았다.-

뭐, 혼자 여유롭게 같이 열렸던 장애여성 사진전도 보고

개인접수로 처리해서 돗자리와 물과 원고지를 받아들고 착석.

사진 좌상단.

천우각에이미 모여 있는 다른 단체 참석자들에 섞여서 개회사가 열리기를기다렸다.

단체는 주로 연배 있는 아주머니들. 혹은 여중고 학생들. 개인도 거의 주부로 보였다.

시간이 11-2시였으니 아무래도 직장인 참여는 거의 없는 듯.

그러고 보니 참, 우리 병원은 이런 배려도 있고 좋은 병원이란 생각이 문득 스치고 지나갔다.

사진 우상단.

주부들로 구성된 듯한 여성 난타공연이 있었다.

약간 어설퍼 보여도 흥겨워 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날씨도 적당히 선선했고.아주머니들의 수다만 빼고는 정말 좋은 환경;

사진 좌하단.

아무래도 서울시 주최이니 시장님께서 납시는 건 당연한 듯.

오 시장님은 문화행사에 관심이 많으신 거 같다.

올해 도서전에서도 관련행사가 있어서 시장님에게 남기는 글 쓴 거 같은데

여기도 나타나시네...

아주머니들 싸인 맏아야 한다고 한층 더 시끌벅적;;;

하긴 아주머니들 좋아하게 시원하게 잘 생기긴 하셨다.

사진 우하단.

심사위원단 사진 한 컷 찍어뒀다.

어디서 이런 문인과 교수님들을 나같은 평민이 보겠는가.

신경림 시인님께서 한 말씀.

글제 발표도 하셨는데, 그 중 '애인'이 나오자 아주머니 군단 또 확자지껄~^^

아쉬운 건 여성 백일장인데 여성 심사위원은 신현림 포토 에세이스트 한 분 뿐인 점.

----------------------------------------

수필이나 시를 집, 친정, 애인, 구두, 병원, 의자란 글제 중 택해서 쓰는 거였는데,

저는 집이란 주제로 어설픈 삼천포성 글을 적고 나왔습니다.

시는 제겐 너무 어려운 분야이기 때문에, 수필로 참석했었죠.

(그렇다고 수필이 쉬운 건 결단코 아닙니다만.)

오랫만에, 게다가 늘 근무하는 낯선시간에 자연 속에 있으니 묘한 기분이 들더군요.

게다가 컴퓨터로 글 쓰는 게 훨씬 익숙해진 자신을 새삼 깨닫고 놀랐어요.

중고등학교 시절엔, 하다못해 대학 교양국어 시간엔 원고지에 적었었는데,

그 원고지 사용법 자체도 가물거리고 상당히 낯설어서 깜짝 놀랐지요.

잠자리들 속에서, 개미의 집인 벤치에 앉아서 끄적이다 보니 마감시간이 훌쩍 다가와서

머릿 속에서 정리도 못하고 성급히 적고 나온게 못내 아쉽지만 참여하는건 즐거웠어요.

나름 미션도 적당히 성공했고;;

주제는 집으로 적었지만 6가지 글제를 단어나 이미지로 조금씩 집어넣어 보려고 했거든요.

구두와 친정은 실패했지만 나머지 4개는 넣어서 글 완성. ㅋㅋ

내년에도 또 가보고 싶네요. 수샘이 또 보내주실지는 모르겠지만.


보태기.

어설픈 글을 그냥 두기 뭐해서 나중에라도 다시 쓰려고

원고지 내기 전에 다 디카로 찍어서 글들을 컴터로 옮겨놨습니다.

아무래도 이것들을 미숙아로 두기는 맘이 안좋네요.

posted by reml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