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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밑줄을 긋다... 사진은 언젠가의 Seoul Int. Book Fair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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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11. 17. 06:18 ♥따/로/같/이-여행♥

2005.11.16

인천->나리타->우구이스다니(숙소)->우에노->아사쿠사->아키하바라->숙소

민박집입니다.

습관이란 무서운 겁니다. 새벽 5시에 어김없이 눈이 떠져 홀로 컴터 앞에 앉아 있습니다.

늘 출근하는 시간이죠;;

에, 그래서 여유롭게 인터넷을 하며 어제의 일정을 정리하고자 합니다.

어제도 새벽 5시 반쯤 일어나 9시반 인천공항서 비행기를 타기 위해 공항버스를 탔습니다.

근데 왜 잔돈이 등 뒤쪽 함에서 나옵니까? 앞에서 잔돈 찾다가 운전사 아저씨가 뒤를 보라해서

뭔 말인가 한참 고민 했습니다. 또 공항서 엄한데서티켓팅하려 했죠;;

어쨌든 이래저래 기내식과 감기약까지 "오미즈 구다사이(물 주세요.)"해서 챙겨먹고 나리타 도착!

케이세이선을 타고 우에노 쪽으로 향했습니다.

중간에 만화가 김영희님의 친구되시는 분을 만났어요.

같이 닛뽀리까지 와서 숙소방향이 틀려서 반대방향으로 갔는데 사진이라도 찍을 걸 했네요.

이제사 생각하니.

근데 참, 일본은 모든 걸 캐릭터로 표시하는 듯 싶어요.

전철의 좌석 수도 위에 눈코입 달린 달걀들이 옹기종기 모인 걸로 표현해 8, 3좌석 표시하더라고요.

귀여웠어요.^^

닛뽀리서 JR로 환승해 딱 한 정거장 오니 우구이스다니, 걸어서 1분도 안걸려 도착했습니다.

여기서 또 엄한 짓; 개인당 현관문, 방, 사물함 열쇠를 주는데 설명 다 듣고 방 열쇠로 사물함 열려고 하고

또 방에 음료수 엎고;; 그래도 엄청 친절한 민박집 아가씨~! 대략 우에노 가는 길과 여행 정보를 설명 듣고.

2시반쯤 우에노에 갔어요. 홈리스의 본거지란 곳! 그러나 전 클램프 만화를 떠올리며 갔더랬죠.

단풍은 좀 졌지만 하늘이랑 나무가 무척 어울렸습니다.


비둘기가 많다던데 제가 보기엔 까마귀가 더 많은 듯.

까마귀가 닭둘기 수준으로 비대하더라구요~!


사람들도 꽤나 있었고 왠 아저씨가 마술 공연 비슷한 걸 했어요.

그릇 두개에 물이 없었는데 어느 순간 생기고 통 위로 올라가서 균형 잡고~^^


아참, 그전에 중학생 정도로 보이는 여학생이 제게 뭘 물으려 해서 당황해

"와따시와 간코쿠진데스"로 무마;; 제가 잘 가르쳐주게 생겼나봐요, 한국에 이어 일본까지;

시노바즈 연못도 갔는데 엄청 우울;; 말라비틀어진 연꽃이 한가득.

이건 "렌이 아냐!!" 괴기스럽기까지 하더라구요.


중간에 꽃의 사원인가 있던데, 제 짐작엔 아마도 연인들이 맺어지는 걸 비는 거 같았어요.

오미꾸지(소원 달아놓는 쪽지, 나무판)에 쌍으로 고양이가 그려져 있고, 남녀가 같이 와서 비는게.


아메요코(남대문시장같은 곳)를 찾다가 넘 늦을 거 같아

아메요코 비슷한 곳만 보다 아사쿠사로 이동.

긴자선을 타고 아사쿠사에 갔습니다. 나카미세로 바로 이어져 있었어요.




일본 전통 먹거리들과 기모노, 가방, 잡화, 열쇠고리, 엽서 같은 걸 파는 상점이

양옆으로 쭉 늘어서 있어서 대략 보는데도 한시간 넘게 걸린 거 같았어요.

군것질 좀 하고 (일본과자랑 팥 넣은 빵같은 거)


아느 사람에게 뿌릴 핸폰줄이랑 제가 쓸 열쇠고리, 엽서를 샀어요.

대략 핸폰줄이 개당 300-400엔

전 작은 상점서 하치(충견 하치이야기 아시죠?)처럼 생긴 개가 금장으로

달려있는 핸폰줄을 100엔에 샀죠~

카미나리몬을 지나(스트리트 파이터의 뒷배경에 나오는 빨간 등 달린 문 아나요? 그거!)



센소지 궁에 갔어요. 연기를 쇠면 건강해 진다고 다들 향불 연기를 쇠더라구요.

해가 져서 빛나는 신전이 예뻤어요.

궁 안에 불상이 하나 있는데 거기선 사진 찍을 분위기가 아니라 보고만 나왔습니다.

다들 돈을 던지고 뭔가 소원을 빌더라구요.

6시쯤 되니까 궁은 문을 닫았어요. 시간에 딱 맞춰서 온 듯~뿌듯.

다만 혼자서 셀카로 찍다보니까 카미나리몬 배경으로 못찍어서 아쉬웠어요.

누군가에게 부탁할 걸 그랬나?

일본인 , 한국인, 중국인, 유럽계통, 프랑스인, 인도인까지 그 곳에서 다 봤습니다.

관광지는 관광지인듯.

돌아오는 길에 훼미리마트서 혹시 히라이켄 나온 잡지가 없나 찾다 발견!

20p에 커버로 등장, 500엔 주고 흐뭇해하며 샀습니다.

다시 긴자선 타고 아키하바라 근처에 있는 히로어쩌구 역서 내려서 아키하바라쪽으로

걸어가니 건너 편에 보이는 [모스버거](일본산 친환경주의 웰빙 햄버거)




저녁은 저거다 하고 들어갔죠. 620엔이 세트메뉴인데

배불렀어요. 그리고 엄청 친절!

감기약 꺼내니까 물드릴까요?라고 하더라고요.

첨엔 못알아들어서 당황했지만.

8시면 대부분의 아키하바라 상점이 문을 닫아서

제대로 둘러보진 못하고 분위기만 느꼈어요.

토리노아나엔 왠지 미소녀만 한가득 그려져 있어서

들어가기가 뭐하더라구요. 남자만 득시글~!

이것이 바로 [전차남]의 세계로구나하고 느꼈죠.

k-boos 찾다가 못찾고 강가까지 와버렸습니다.

철로가 강의 다리를 지나가는데 보름달과 어울려

번짝이는 전자상가와 묘하게 대비되더라구요.

강 바로 옆에 JR 아키하바라가 있어서 타고 숙소로 왔어요.

여기서 숙소소개~! 넘 좋아요. 싸고 친절.

하루 묵는데 비수기에 일인당 2,500엔

http://www.biz-house.com

도쿄 갈 생각 있으신 분은 이곳에 숙소를!

그럼, 오늘은 슬슬 씻고 오다이바 탐방을 해야겠죠? ^^

posted by reml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