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07. 08 - 09
근무 끝나고 지친 몸과 고픈 배로 대절버스에 몸을싣고
강화도에 도착한 시간은대략 10시.
우리 팀이 첫 손님이라는 한 호텔에서 늦은 부페를 먹었고,
사람들의 즐거워 하는 모습과 무너짐에 어색하게 어울리고 씁쓸해 하다.
같은 팀과 새집 증후군이 우려되는 방에 투숙하며,
원미경이 함께하는 변강쇠를 만나다.
'뼈와 살이 타는 밤'이 공포영화 아니냐고 대꾸하다가
특이한 애 취급 받다.
그치만 원미경이 만난 男은 다 죽었다.
공포영화 맞지 않은가? ;;;
사진은 다음 날 새벽, 호텔의 온천탕에서...
얼굴 벌겄게 하고 찍음.
쑥탕의 향과 콩나물 해장국이 맛난 게 이 여행<?>의 하이라이트였음.
같이 간 동료도 한 컷~
아래는 나머지 여정 중 기억 나는 것.
하나. 비가 찔끔찔끔 내리는 석모도로 가는 길, 버스 안에서 본 갈매기 때!
왜 지붕 위의 갈매기는 머리를 한 방향으로만 향하는 것일까?
얼마 전에 읽은 [갈매기의 꿈]이 생각났다.
집단에서 따를 당하지 않기 위한 그들만의 노하우일까?
새우깡에 목숨거는 갈매기들을 생각하며 지난 여름 그와의 바닷가를 떠올리다.
둘. 석모도에 도착... 스토커 비둘기를 만나다.
나를 따라다녔냐구? 노노~~
한 비둘기가 다른 비둘기만 계속 졸졸 따라다니더라는...
그들 속에도인간과 같은 애증의 관계가 존재하는 것일까?
셋. 강화 역사관에서 들은 얘기.
마니산에 기가 센 이유는 지형이 남여가 관계하는 모습이라서라는;;;
넷. 유리창에 새겨지는 빗방울은 창을 씻는 물과 같지만 얼룩이 생기게 한다는...
= '마음의 창이라는 눈에 흐르는 눈물도마음에 얼룩을 낼까?' 라는 돌아오는 길의 상념.
이렇게 강화도로의 올해 두번째 여정은 끝났다.
(첫번째는 지난 겨울 강화성산예수마을의 4시간여의 수련회)
보태기. 갈매기도 찍고 팠는데 빳데리를 제대로 안챙겨서 사진이 저것 밖에 없다.
어디갈 떄 사진 찍으려면 미리 준비 잘하라는 교훈도 더불어 준 여행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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