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X -Their destiny was foreordained,1999. by CLAM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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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ese Manwha written at 2001.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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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X / 엑스 ㅁ저번 도쿄 바빌론 얘기 쓰면서 스바루의 이야기를 다시 한 번 써보고 싶다고 했었죠? 이제서야 그 말을 지키게 되는 군요. [X]를 처음 만난 건 동네의 만화 카페에서 였어요. 당시 4권인가 5권까지 나왔었던 때죠. 클램프의 또 다른 작품이겠거니 하고 그냥 쭉 훓어 보기만 했는데 첫 감상은 글쎄, 별로 제 취향은 아니었답니다. 세계 종말에, 천룡과 지룡 두 파가 나와서 싸우고, 분위기는 음침 그 자체에... remlin양은 밝은 소재의 글을 좋아해서요. 그런데 그 후로 [X]에 스바루와 세이시로의 못다한 이야기가 나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관심이 생겨 버렸습니다. 그래서 스바루가 표지인 12권을 보고 덥썩 사버렸다는... 요즘엔 일본 WOWOW에서 방영 중이라 다시 주마다 마법에 걸린 듯이 다 받아 보고 있는데 8화는 세이시로상이, 9화엔 스바루님이 주인공 격으로 등장해서 마냥 행복해 하고 있어요. 그래서 이렇게 9화 [음양]편에 대해 얘기를 좀 하려고 서두가 길었던 겁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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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화 첫 장면은 스바루군이 호쿠토짱의 꿈을 꾸는 부분입니다. 도쿄 바빌론에서 세이시로에게 상처를 입은 후 정신을 놓아버린 스바루를 호쿠토가 자신의 잘못이라며 세이시로에게 가서 스바루 대신 죽여달라고 하는... 그 부분의 꿈입니다. (도쿄 바빌론 7권 中) 이 장면 잘 기억해 주시길! 9화의 전체 줄거리에서 어쩌면, 도쿄 바빌론에서 X까지 이어지는 스바루&세이시로의 이야기에서 자아를 잃는다는 것의 의미는 꽤 중요하답니다. (어디까지나 remlin양 견해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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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서 깨어나 담배를 피고 있는 장면입니다. (엑스 11권 캐릭터 외전 첫 장면 中) 도쿄 바빌론의 스바루에 익숙했던 remlin양은 담배 피는 스바루는 어색해요. 코스프레에도 종종 등장하는 세이시로와의 첫 대면에서 세이시로상이 담뱃불 붙여주며 "담배는 몸에 해로워요."라고 한 장면이 함께 떠오르는군요. 스바루가 담배를 피우는 건 아마도 세이시로를 잊지않기 위함이 아닐까라고 생각했답니다. 언제나 담배를 물고 다닌 세이시로를... 클램프 학원에서 카무이가 "담배는 몸에 해로워요."라고 말했을 때 분명 그를 떠올렸겠죠. 담배를 피우는 것도 정신과적으로 보면 자해행위의 일종이라고 합니다. 스바루가 담배를 피우는 또 다른 이유는 자기파괴 행위일지도 몰라요. 세이시로에게 상처 받았던 그 때부터 이미 스바루는 반쯤은 죽어 있는 상태인지도 모르는 겁니다. "아직도 사쿠라즈카 모리를 찾고 있는 겁니까? ... 좀 더 자신을 지키세요."란 선대 당주의 전화 충고 한 마디로 오카와 나나세는 이 모든 의미를 함축하려했었는지도... 그런데 왜 윗 옷은 벗고 있는 걸까요? 분명히 단행본에서는 입고 있었는데 말이죠... 팬 서비스인걸까요? 이 밖에도 전체적인 줄거리를 벗어나지 않는 한도에서 꼭 숨은 그림찾기처럼 틀린 부분이 있어요. 비교하며 보는 것도 뜻밖에 재밌답니다. ^^ 밖에는 비가 내리고 검은 고양이 한 마리가 울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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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소라타와 아라시가 천룡 중에 스메라기 가문이 포함되지 않겠느냐 하며 얘기를 주고 받고 소라타는 타코야키를 먹고 있습니다. 이런 저런 얘기를 하고 있는데 차가 지나가고 나니 아라시는 지하철 역으로 횡하니 가버리고 혼자 남은 소라타... 그러게 데이트 신청은 좀 더 잘 해야지, 소라타군. 여기서 또 재밌는 건 아스카 2002년 1월호에서는 부상당한 소라타의 병실에서 아라시가 소라타에게 키스하며 뭔 일이 있었음을 암시하는 장면이 있었다는 점입니다. TV판과 잡지판의 gap이 느껴지는군요. 그래, 처음엔 이랬는데 지금은... 너무나 발전된 관계가...--; 역시나 10번 찍어 안넘어가는 나무는 없다는. (뭔가 결론이 이상한데~-_-;) 옆에 장면은 스메라기 가문의 전대 당주와 소라타가 전화 통화를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스바루를 찾으러 기차로 출발! 스바루 역시 선대 당주의 주선으로 연락 받은 곳으로 사건해결을 하러 가고 있습니다. 뭔가 스산한 분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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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부터는 단행본에 없는 내용입니다. 캐릭터 외전의 빈공간을 멋진 이야기로 메꿔냈군요. [X]의 틀을 이루고 있는 개개인의 소망-이 화에서는 스바루의 소망-을 연결 지을 수 있는 내용입니다. 여기서 잠깐, TV판의 진행 상태를 확인해 보자면 1~5화는 단행본과 비슷하게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개인적으로 5화 마지막에 가서야 이게 확실히 TV판이라 틀리구나란 생각을 했어요. 자동차가 불에 터지고 카렌이 있는 장면에, 딱 들어맞는 배경음악. 이 때부터 TV판에 대한 기대가 생기더라고요. 그리고 6화 [고야]편부터 천룡과 지룡에 대한 얘기가 진행됩니다. 쉽게 말해 제목대로 한 명씩 각 화의 주인공들이 있단 겁니다. 그 바탕은 각 캐릭터 외전편의 내용이고요. 6화는 소라타, 7화는 사츠키, 8화는 세이시로, 9화는 스바루인거죠. 그러면서도 1~5화까지 이어졌던 스토리는 계속 진행 중입니다. 다시 내용으로 돌아와서, 스바루...사건을 해결하러 가는 가운데 여러 방해 세력을 거뜬히 물리치며 나아갑니다. 첫 장면에 나왔던 검은 고양이가 구석구석에 보이는군요. 처음에는 물리적인 공격이 시행됩니다. 스바루가 탄 기차가 신호를 무시하고 가질 않나, 기왓장이 떨어지질 않나, 같은 길로 돌아오지 않나, 수레바퀴 같은 것들이 공격하고. 이에 스바루는 간단히 피하거나 주문 한 마디로 끝내버립니다. 역시 강력한 스바루군입니다. 멋져요~! ^^* 안되겠다는 걸 느꼈는지 다음엔 심리전입니다. 스바루의 마음을 읽는 걸까요. 행복했던 시절의 호쿠토짱과 세이시로의 환영이 스바루를 부르는군요. 물리쳐버리긴 하지만 이 때부터 조금씩 흔들리는 스바루군. 그 마음을 알아차린 건지 점점 심리전의 강도가 세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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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 숲에서 한 여인의 모습을 보는 스바루, 대나무에 상처를 입히자 여인이 피를 흘립니다. 상처가 났기 때문일까요, 반격인지도요. 계속해서 스바루의 심층부로 환영은 이어집니다. 벗꽃의 환영과 호쿠토가 세이시로에게 죽는 모습에 점점 괴로워 하는 스바루. 이어서 그렇게도 찾아왔던 세이시로가 나타납니다. 그런데 이 여자 대단하군요. 어떻게 이리도 쉽게 음양사의 마음을 읽어버리는 걸까요. 스바루가 그렇게 쉽게 마음을 열지도 않았을테고 그만큼 세이시로와 얽힌 감정이 스바루에겐 무거운 걸까요? 나중까지 보면 알겠지만 어쩌면 이 여인과 스바루군 같은 병을 잃고 있기 때문에 쉽게 동조한 건지도 몰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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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바루는 소망을 현실로 이루기 위해-그 소망은 세이시로와 같이 자신도 눈을 잃는 것이라고 단행본에서는 이미 밝혀졌지요.- 결계를 형성하고 세이시로와 싸웁니다. 참, 갑자기 궁금해지는데 결계는 누군가를 지키고 싶다는 마음으로 만드는 거라고 아오키가 그랬는데 스바루는 호쿠토짱을 지키려는 마음으로 만드는 걸까요. 어쩌면 세이시로를? 도쿄 바빌론의 그라면 '자신을 제외한 모두를'이 답이겠지만. 알 수가 없군요. 이건 [X] 완결의 그 날이 되어서나 알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이 드네요. "네 소망은 누이를 죽게 한 나를 죽이는 거냐?" "혼또니 가와이데스네, 스바루군!" (이 부분에서 remlin양 꺄악~^^*) 서로의 소망을 잘못 알고 있는 것이 이 둘의 또 다른 불행의 씨앗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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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어디선가 들려온 방울 소리에 스바루가 흠찟놀라며-환영이란 걸 인식한 걸까요?- 부적은 세이시로가 아닌 계속 따라 왔던 검은 고양이에게 가서 봉인됩니다. 그와 함께 세이시로도 홀연히 사라집니다. 이 부분에서 가장 궁금한 건 이게 현실인지 여인이 스바루의 마음을 읽고 만들어낸 환영인지 모르겠다는 점입니다. 진행상으로 보면, 또 단행본에서는 담배씬이 둘의 재회장면이니 분명 환영일텐데, 어떻게 보면 진짜 세이시로 같기도 하고... 우선은 환영으로 생각해 고양이가 봉인되니 세이시로가 사라진 것이라고 생각은 됩니다만... 진짜라면 세이시로가 사라질 때 벚꽃이 흩날렸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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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계를 보고 따라온 아라시와 소라타에게 자신의 이름만 가르쳐 주고 총총히 가버리는 스바루. "스메라기 스바루" (목소리 맘에 들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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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약속장소에 도착한 -오는 과정이 좀 험난했죠? 단행본에서는 몇 장일뿐인데. 여기서부터 다시 11권 이야기가 이어집니다.-스바루는 죽은 애인의 시체를 살려놓고 넋을 잃고 사랑하고 있는 여인-검은 고양이의 주인이자 계속해서 스바루가 오는 걸 방해한 여인이 바로 이 여잡니다.-의 어머니의 부탁으로 애인을 시체로 돌려 놓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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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이는 행복했을지도 몰라요. 자신의 세계에서 그만을 생각하며 살았을테니까요." "그렇지만 죽은 사람에게조차 이 아이를 빼앗기긴 싫었어요. 나도 마음이 병들었으니까요." 이 부분이 바로 앞서서 얘기한 자아를 잃는 것, 여인이 쉽게 스바루의 맘을 이용한 이유랍니다. 스바루도 이미 오래 전에 자아를 잃고, 즉 마음의 병을 앓고 있었던 거고 호쿠토의 죽음에 정신은 돌아왔지만 그 마음엔 오직 [세이시로] 하나 뿐인 거지요. 하지만 스바루에겐 여인에게 허락된 행복조차 허락되지 않는군요. 이 장면에서 도교 바빌론의 마지막 장면이 오버랩되는 건 왜 일까요? "나쁜 짓을 하는 사람은... 모두 외로운 존재일지도 몰라."라는 엄마에게 죽임을 당한 소녀의 영이 한 말에 세이시로를 떠올리는 스바루군이... 고개를 저어버리지만 그렇게 라도 세이시로를 이해하고 싶었던 건 아닐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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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한 사람만을 사랑하는 것은 마음이 병든 사람만 할 수 있다." 는 의뢰인의 말을 되세기며 집을 나온 스바루는 하늘을 바라보며 "세이시로..."라고 읊조립니다. 여기까지가 9화의 끝입니다. 마음이 아파요... 게다가 아스카 1월호 얘길 들으니... 스바루는 죽은 세이시로가 남긴 눈을 받고 지룡이 된다고 하네요. 참 우스운게 스바루는 소망대로 눈을 잃었지만 다시 또 세이시로에게 빚을 지는군요. remlin양은 세이시로를 향한 이중적인 마음이 [눈]에 표현된다고 생각했거든요. 자신 대신 눈을 다친 세이시로를 사랑하는 마음에 자신도 같은 눈을 다치길 바란 동시에, 소중한 누이를 죽인 그에게 빚진 눈을 똑같이 다쳐 빚을 갚고 나서야 누이를 볼 수 있을 거란 생각을 한 건 아닐까? 세이시로의 소망도 처음엔 내기에 의해 눈을 줬지만 이번엔 진심으로 그에게 눈을 주고 싶다라고 생각한 건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어요. 다만 그 매개체가 눈이라 좀 엽기스럽지만... 눈은 마음의 창이라니 그런 뜻으로 좋게 받아들이겠습니다. 오카와상...^^; 결국 마음이 둘 사이에 오간 것이란 뜻... (지극히 개인적 해석입니다.) |
ㅁ클램프의 만화는 거시적으로는 모두에게 이목을 받을 수 있는 내용들로 접금하지만 결국 속을 들여다 보면 개인과 관계를 그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남성과 여성에게 모두 사랑받는 이유일지도 모르겠어요. remlin양이 처음에 별로 맘에 들어하지 않은 이유는 거시적인 점, 즉 남성적 코드만을 읽었기 때문일 겁니다. [X]에서도 크게는 1999년 세계멸망, 천룡과 지룡의 대립 구도를 그리고 있지만 내용의 틀을 이루는 것은 천룡과 지룡의 개인적 소망이지요. 그리고 그 소망들이란 관계에서 발생합니다. 그래서 결국 지구멸망 보다 개인의 소망- 마음을 빼앗긴 한 사람을 소중히-이 중요하다는 클램프적 세계관이 반복되는 것이지요. [마법기사 레이어스]에서는 전 세계가 아닌 한 사람을 사랑하면 세계의 멸망이 오는 세피로의 공주에게서, [카드캡터 사쿠라]에서는 카드를 다 모으지 못하면 소중히 하는 마음이 사라진다는 면에서 역시 같은 이야깁니다. 그렇지만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관계로 인한 소망이 결국은 자신이 보는 관점이라는데서 모든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 입니다. 인간은 자신의 행복을 위해 행동한다, 맞는 말이지만 그 행동의 결과가 행복하리라는 보장은 없지요. 그 행동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상대에 따라 전혀 예측 밖의 상황이 벌어지니까요. 예측 밖의 상황만이 연속적으로 발생하는 게 바로 [X]이고요. 여기까지는 remlin양 생각이었습니다. 어디까지나 작가의 손을 떠난 text는 작가가 아닌 독자의 것이라는 견해에 입각했기에 가능한 해석이었죠~^^*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와, 너무 길군요. 그래도 뭔가 덜 말한 거 같은 이유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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