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2. 13. 01:13
♥추/억/일/상-일기♥
황매 출판사에서 리뷰어를 하면서 이상하게 우연의 일치를 많이 겪는다.
특히나 실용서의 경우는 어찌나 내게 시의 적절하게 딱딱 맞춘 책들이 신간으로 나와
배달되는지... 어쩌면 그 분의 뜻인지도 모른다. 절대로 내 스스로 선택해서 읽을리 없으니
리뷰를 위해서라도 읽어야 하는 책들을 통해서 뭔가 깨닫게 하려는...
[건강 콘서트]는 아플 때, [부자만 알고...]는 통장 만료됐을 때,
게다가 [네 연애는...]은 진짜 왜 그 모양인지 알고 싶을 때 딱 맞춰서.
왜 남자란 종족은 말하지 않으면 모르는지, 왜 꼭 표면적으로 보이는 그대로만 받아들이는지
각설하고, 만화 [NANA]를 봤을 때는 전혀 눈에 들어오지 않았는데
이제 7화밖에 안남았다는 애니를 보면서, 노부오의 말에 '챙~'하고
마음이 깨져버리는 느낌이 들었다. 거울처럼, 유리처럼, 그렇게.
순수함이 조각나, 그조각들이 콕콕 찔러대는 듯한.
[노부오의 이야기]에서, 노부오는 나나란 이름에 상처받는 캐릭터인거야...
[하치코의 이야기]에서 노부오는이미 잊/혀/진 캐릭터이겠지...
서로에게 소중한 사람이었는데 어째서 그렇게 쉽게 누군가의 이야기 책에서는
금새 지워져 버리고, 누군가의 이야기 속에는 상처로 각인되는 걸까, 왜?
노부오가 너무 안쓰러워서, 나 자신인 듯 해서 꼬옥 끌어 안아주고 싶었다.
나나처럼 나도 철없는 도련님이라고만 생각한 캐릭터인데 다른 면을 본 듯해서
핑계삼아 울어버리고 싶었다, 그래도 마음을 다 잡았지.
울면 못 멈출거 같아서, 그런 날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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