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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밑줄을 긋다... 사진은 언젠가의 Seoul Int. Book Fair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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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10. 10. 23:50 ♥추/억/일/상-일기♥



...라고 생각했다.

0.

이런 생각을 하게 한 책은 저 둘 중 어느 쪽일까?

맞춰보시라.

...

..

.

윗 두 책은 추석 연휴 기간에 읽은3권의 책 중 일본소설 2권이고,

위 물음의 답은 오른쪽의 [아디안텀 블루]이다.

왼쪽은 오히려 죽음과 함께 숨겨진 진실의 이야기임.

1.

리뷰를 쓰려고 읽으면서 생각난 것들을 다이어리에 흘림체로 적어놨었는데,

[아디안텀 블루]를 읽다가 '붉은 달'을 소재로 한 대화에서 든 생각을 적은 게이 글의 제목.

이런 얘기다, 한 커플이 해변가에서 달을 보는데 이상하게 달이 핏빛인 걸 발견.

지구 반대편의 멸망으로 달이 붉게 보인다는 점을 알게되고 남은 시간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

... 하는 이야기.

이 부분에서 생각했다. 지구멸망이라든가, 시한부 인생이라든가 하면

사람은 참으로 초연해지고 못했던 얘기들도 하게 된다고.

짧게 주어진 시간도 어떤 면에서는 사람을 진실하게 하는 이면이 있는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

왜 기나긴 시간이 주어지면 진실과 진심과는 거리가 멀어지는가 싶기도 하고.

잊고 있다가 '북핵실험' 얘기를 여기저기서 떠들어대니 다시 떠올랐다.

핵실험-> 전쟁-> 시한부 인생-> 남은 시간을 어떻게?

이런 식의 사고 과정을 거쳐 떠오른 듯 한데

만에 하나라도 내게 주어진 시간이 '붉은 달'의 커플처럼 짧다면

나는 무엇을 해야할까?

스피노자처럼 한 그루의 나무를 심어야 할까?

용서 못한 누군가를 용서하고 용서받길 기다려야 할까?

누군가의 진실을 알고 싶어할까?

그런데 아이러니한지 혹은 적절한지

지금 듣고 있는 곡은 사카모토 마야의 'life is good.'

2.

[천사의 알]이라는 일본 3대 여성작가 중 한 명이 썼다는 소설의 소개글을 읽고 눈이 갔다.

애니 제목으로 먼저 익숙했기 때문일 듯. 하지만 애니랑은 관계 없는 듯.

연상의 여자와의 사랑, 알고보니 여자친구의 언니.

참 설정이 일본스럽다. 이상하게 [도쿄타워]가 연상되지만 또 이상하게 끌리는...

10월 21일에 영화개봉도 한다고 해서 관련 사이트도 들어가 봤다.

http://www.tentama.jp

역시 끌린다. 이유는 모르겠다...

티져광고가, '당신이 있으니까'라는 뜻의 주제가가 맘에 들었다.

보태기.

어제 글에 쓴희*군의 수술은 결국 점심시간 그 바쁜 와중에

옆 방 점식 식사 교대 해주느라 제대로 눈인사도 못했다.

잠깐 수술 중인 방 식사교대 됐나 확인차 들르면서

마취한 얼굴 멀찍이서 본 게 전부;;

뭐, 수술은 잘 된 듯하지만...

posted by reml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