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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밑줄을 긋다... 사진은 언젠가의 Seoul Int. Book Fair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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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11. 26. 12:34 ♥추/억/일/상-일기♥

2011.11.23-26

1.

이사야서를 읽는 밤

- 2011.11.22

정의 대신 포학이

공의 대신 부르짖음이

참포도 대신 들포도가.

너희에겐 인애가 없다-

나의 법을 마음에 품지 않은 너희는

내 백성이 아니다.

로암미.

나를 사랑하는 자는 내 법을 지키는 자.

너희가 지킨다는 법은 누구의 법이냐.

네배가 부른 것은 내 축복이 아니다.

차라리 저주다.

내 법을 지키지 않는 자는 멸망하리라.

그러므로 너희는 내 나라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내 법은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는 것.

너희 이웃이 굶주리고 있다는 건 네 죄이다.

그가 굶주려 도적질했는가.

제 팔 계명을 어겼는가.

도적질할 만큼 굶주리게 한 네 죄가 더 크다.

네 것은 네 것이 아닌 우리의 것으로 주어진 것.

진정 누가 도적질하였느냐.

울고 있는 자들과 함께 울라.

이 것이 내가 원하는 계명이니라.

5장, 포도원 노래를 덮는다.

이사야서를 읽는 방에서 나가지 못한다면

나 역시 '암미'아닌 '로암미'.

첫째, 내 말을 듣고

둘째, 지키는 자라야

내 백성이라 했으니

나는 '암미'이고 싶은 '로암미'

나는 인애가 없구나-

이사야서를 읽는 방엔 내 귀뿐.

손은, 발은, 몸은 어디로 사라졌나.

내 귀는 암미, 나머지는 로암미.

이사야서를 읽는 밤엔

이사야서를 듣는 귀만

홀로 방을 지킨다.

2.

광수생각

- 신문 Metro 서울판 2011.11.25일자 54면 中


저 미묘한 배치라니!

3.

중국의 반체제 예술가 '아이웨이웨이'의 말

- 뉴스 위크 한국판 2011.11.30일자中

누구도 법을 자신과 다른 견해를 지닌 사람을 파멸시키는 보복의 수단으로 사용해서는 안된다. (No one should use the law as revenge to destroy someone who holds different ideas)

국가가 엉터리 법을 내세워 국민의 입을 막는다면 그 나라의 미래는 없다.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미학적으로나 도덕적으로 이미 망한 나라다. 그들은 힘이 있으니 전투에서 이겼을지 모르지만 전쟁에서는 졌다. (Aesthetically, morally, you've already failed. You win the battle, because you have power, but you've lost war.)

posted by reml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