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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밑줄을 긋다... 사진은 언젠가의 Seoul Int. Book Fair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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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10. 8. 10:22 ♥추/억/일/상-일기♥

2011.10.03

시나리오의 이론와실제 게시판에 올린 글

황정은의 단편집을 읽고 있습니다.
단편 '무지개 풀'에서 '고도를 기다리며'가 언급 되더군요.
그 단락을 읽으니 부조리극의 느낌이 다가옵니다.

'얼마 전에 책을 한 권 읽었는데, 베케트라는 사람의 뭘 기다리며, 라는 작품이었어.
무슨 내용이었는데.
잘은 기억나지 않아, 둘이 뭔가를 기다려.
그런데?
사람들이 등장했다 사라지고 둘은 다시 기다려.
뭘.
나도 몰라. 실은 그 두 사람도 모르는 것 같아.
쓸쓸한데.'


기다리는 것도 쓸쓸한데 뭘 기다리는지도 모르니 더 쓸쓸하구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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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교수님의 덧글을 오늘에야 확인했습니다.

'기다림'이 삶의 본질인 것 같습니다......

그 덧글에 전 이렇게 또 덧붙였습니다.

기다림을 즐기느냐, 견디느냐가 삶의 질을 결정할 거 같습니다.

posted by remlin